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를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는 100여년전 국권을 되찾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다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되었던 연해주 일대의 고려인 후손들이 멀고 먼 이국땅에서 어려운 인생살이를 해오다가 코리안 드림을 안고 고국을 찾아온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환영합니다.

정부에서는 여러분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자 광산구 월곡동 일원에 다문화가정의 돌봄사업의 일환으로 공립지역아동센터를 세워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시 지역에 살고 있는 3천 여명이 넘는 고려인 동포 등 다문화가족의 아동들이 지구촌의 이 세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특별한 지원 없이 무관심한 상태가 계속되어 길거리로 내몰리거나 방치되어서 사회문제가 되어 왔던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님과 민형배 광산구청장님은 2017년에 들어와서 고려인 동포들이 밀집한 광산구 월곡동 일원에 공립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어린아이들이 이곳을 통해 공동체를 이루고 어린이들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꿈을 키워가며, 대한민국 국민의 후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한글 익히기와 사회질서 교육, 방과 후 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려인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지역아동센터인 만큼, 아동교육과 돌봄 서비스에 최상의 시설과 교육환경,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어 성장기에 있는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러 아동들이 저희 시설을 늘 찾아와 이용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님과 광산구청장님, 그리고 지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관심 있는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