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문) "아이들에게 미래의 든든한 동아줄이 되겠다" (2022. 03. 14.)

[인터뷰]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 권미진 센터장

양산지역 최초로 2021년'건강보험공단의 작은 공부방 97호점'으로 선정된 동양홈스쿨지역아동센터 권미진(사진)센터장은 보호 사각지대 놓인 저소득층 자녀, 한부모,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아이들에게 쉼과 식사를 제공하고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하여 '긴급돌봄, 가정돌봄 등 맞춤 서비스로 ZOOM활용 비대면 교육 진행 및 급식(도시락) 가가호호 배달 서비스'등으로 아동들의 돌봄을 위한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아동센터란
전국 4300여개소의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이나 조손(祖孫) 가정,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던 공부방을 2004년 보건복지부에서 법제화하여 '지역 아동 센터'로 전국에 확산되었습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통합적 복지'개념을 도입하여 학원과 기타 시설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기부문화형성, 무료급식 실시 등으로 다변화·다문화의 새로운 가정 개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아동복지시설입니다.
　
▶양산에 지역아동센터가 몇 개소나 되나
양산 지역에는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하여 총 15개소(양산 9개소. 웅상7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있으며, 이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 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란
2010년도 설립되어 1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는 초등부 48.6%와 중?고등부 51.4%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운영시간이 (10시~22시까지) 총 12시간을 운영하고 있는 혼합형 지역아동센터 입니다.
2021년 4월 사단법인 '함께 꿈을 그리다 동양산홈스쿨지역아동센터'로 주체를 변경함으로써 '공공성 강화를 도모하고, 토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는 개인,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2021년 '건강보험공단의 작은공부방 97호점'으로 선정되면서 내부 환경 개선과 정기적으로 도서를 후원 받게 됨으로써 아동들에게 보다 나은 맞춤식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양산홈스쿨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형?오빠로, 때로는 멘토로서의 역할로 아동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이를 통해 아동들의 욕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입함으로써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긴급돌봄, 가정돌봄 등 맞춤 서비스로 ZOOM활용 비대면 교육 진행 및 급식(도시락)을 가가호호 배달 서비스'를 하는 등 아동들의 돌봄을 위한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양산홈스쿨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오매불망 화요멘토링','두드림(Do Dream) 난타 교실', 'SW교실'이 있습니다. 2015년 경남지역아동센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한 '오매불망 화요멘토링'은 올해 7년째가 된 최장수 프로그램 입니다.
전문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여 2018년부터 더사랑아동발달센터에서 우리 아동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이 평소 마음에 담아 놓은 고민 등을 풀어내기 위해 전문상담선생님과 함께 웅상도서관, 시립박물관, 평산음악공원, 회야천, 주민센터, 체육공원 등을 산책하며 1:1 맞춤 상담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두드림(Do Dream) 난타 교실과 SW교실은 201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난타 교실의 경우에는 매년 진행하는 재능봉사와 송년발표회 등 다양한 공연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났습니다.
또 SW교실에서는 자율주행, AI 인공지능, 드론, 3D펜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정보와 도구를 활용하여 물체를 움직이도록 하기도 하고, 물건을 만들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다 보니 창의력도, 아동들의 흥미도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평소 인성과 전통을 우선으로 해온 우리 센터가 올해는 월 1회 3, 4주 수요일마다 우리나라 전통놀이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옛 문화를 찾아서', 그리고 센터와 아동들의 가정이 위치한 평산동과 덕계동 일대의 소식을 알리는 '우리 동네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옛 문화를 찾아서'는 전통과 인성을 중시하는 우리 센터의 성격을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기자단'은 미래의 100만 유튜버를 꿈꾸는 아동들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주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기자, 앵커, 카메라, 작가, PD, 편집자, 썸네일러 등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소(笑)소(搜)한 재미'라는 이름으로 토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웃음을 나누는 재미를 발견하고 찾아간다는 의미로 아동들이 웃음을 찾아 지역사회에 웃음을 나눔으로써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 주는 아동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기자단 활동을 연장하여 진행하고, 또한 주는 아동들이 평소 원했던 최신 영화 관람, 볼링장, 스케이트장, 바다여행, 체육공원 자전거 타기, 요리, 농촌체험, 환경정화 및 재능기부 등을 함으로써 즐거움도 찾고 문화생활도 영위하는 시간을 가짐니다.
　
▶동양산홈스쿨 지역아동센터의 돌봄대상과 운영시간은
지역사회 내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 한부모, 조손가정 등의 가구특성기준 및 시군구청장 선정 돌봄 특례아동이 우선 돌봄 아동으로 선정이 되며, 이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 아동이 정원의 50% 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하루 8시간 이상, 주 5일 운영이 원칙이지만 우리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혼합형센터로서 아동과 가정의 요구와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 따라 주 6일 운영, 평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야간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역아동센터 운영자로서의 자세란 무엇인가
센터장은 아동들에게 '엄마쌤'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손수 만든 다양한 영양식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동들이 스스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늘 아동들 가까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친숙한 '엄마쌤'이라는 단어로 자연스럽게 불리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동들과 가까이에서 아동들의 욕구를 확인하여 이를 함께 채워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남지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발전한 양산은 그 어느 때보다 아동의 안전문제와 저출산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 아동들의 안전한 보호와 능동적인 복지서비스가 더욱 절실한 지역이 우리 양산지역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양산지역의 16개소 지역아동센터가 이용아동들에게 다양한 학습활동과 안전교육, 급식, 재능특기활동, 문화활동 참여 등을 통해 꿈을 발견하는 삶을 세워주고 있습니다.
5대를 이어 올해 제7대 양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양산지역의 아동들의 건강한 삶과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 나가는 발전소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둔 가정과 지역사회에 드리고 싶은 당부의 말씀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개별 아동들의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여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발달권, 교육권, 문화권과 같은 권리를 보장받음으로써 건전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한한 꿈을 가지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종열 기자 ysnews0900@hanmail.net

출처: http://www.yangsa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