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지역아동센터에서는 보성군으로부터 창의교구교재지원비를 150만원을 추가 지원받아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창의력과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위해 맥포머스와 몰펀을 각 4세트~5세트씩 구입하였습니다. 이름하여 ‘만지고 만들고 놀라고!’ 다음날부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같았으면 “핸드폰 언제 주시나요? 책 몇시까지 읽어야 하나요?” 하던 친구들이 한두명, 서너명 모듬을 만들어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대로 작품을 하나 둘 완성 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2~3주가 지나니 가이드북에도 없는 작품을 뚝딱 만들어내며 자랑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역시 아이들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대단했습니다.

센터 안에서만 뒹굴던 녀석들에게 활기가 생기고, 우리 모듬이 더 잘 만들었다며 자랑도 하고, 경쟁하는 모습도 생겼습니다. 우리가 한거라고는 예산 받아서 놀잇감 하나 사준 것 밖에 없는데 그 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렇게 노는 게 진짜 아이들이지~ 너희들이 맘껏 웃을 수 있는 그 센터가 늘 이 곳에 있게 해 줄게~”